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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아시안컵 결과 4강 패배 직후 리뷰(후기) 2부 3선자원(MF)와 수비 리뷰(후기)

by NalZa 2024.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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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

 

DF: 김영권, 김태환, 설영우, 정승현(이상 울산 HD), 김민재(뮌헨),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포드),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MF: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현대), 박용우(알아인), 손흥민(토트넘), 양현준(셀틱),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순민(광주FC),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인범(즈베즈다), 황희찬(울버햄튼) 홍현석(KAA헨트)

 

FW: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앞서 1부에서 공격진에 관한 간단한 리뷰를 해봤습니다. 이번엔 3선자원과 수비에 대해서 리뷰 해보려고 합니다. 

전반적인 선수진과 내용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 포지션별 리뷰

 

1) 3선자원(CMF, DMF)

 

 - 우리나라 3선 자원으로는 박진섭, 박용우, 황인범, 홍현석, 이순민 등이 있습니다. 황인범이 확고한 주전이라고 했을 때 황인범을 커버할 수 있을만한 선수를 찾는건데요 그건 황인범이 창의적인 볼 배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앙미들에 가깝게 플레이 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미드필더가 황인범이라고 했을때 과거 우리가 월드컵에 나가던 시절처럼 수비적인 능력이 출중한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기본적으로 롱킥이 되면 좋지만 황인범이나 사이드에 연결 정도만 해줘도 준수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DMF는 수비력과 링커 역할 즉 패싱도 가능하면 S급이라고 봤을때 그 다음이 수비력과 기본 패스 역할만 해도 A급이라고 생각되는데요. 현재 대표팀 명단에서 그 정도 활약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굉장히 불안한 포지션이기도 합니다. 

과거 김남일, 이호, 김정우, 기성용, 백승호 등을 활용했는데 기성용 이전은 수비력으로 기성용부터는 둘다 갖춘 선수를 활용하려고 노력했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이 포지션의 원탑은 손준호라고 생각하나 안타깝게 지금 중국에서 탈출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선발이라고도 생각됩니다.

 

경기내용

 

 - 우려했던 10월 A매치랑 별반 차이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박용우에게 수비력을 기대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수준이었고 그나마 링커 역할마저도 무너졌기 때문에 국가대표급이 아니라는게 증명된 대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쉬운 마음에 이럴거면 백승호도 뽑고 데려가보기라도 하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DMF역할이 불안하니 황인범도 내려와서 플레이하는 일이 잦아지고 그러다보니 체력적 부화도 길어져 패스미쓰가 많아 졌습니다. 그건 황인범이 원래 있어야 하는 위치보다 낮은 위치에서 전방으로 연결하려다 보니 일어난 일이고 이걸 답답해하는 포드 진들이 밑으로 내려오면서 결국 모든 팀원들이 볼을 받기 위해 뛰어야 하는 상황까지 흘러갑니다. 움직임을 날카롭게 하기 위한 체력소모가 아닌 볼을 위로 운반하기 위한 체력소모가 지속되다보니 당연히 2선 자원들도 힘을 쓰기 쉽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2) 수비

 

 - 우리나라 4백은 기본적으로 김민재가 리딩을 하면서 플레이 됩니다. 현재 자원으로 김민재, 정승현, 김진수, 설영우로 예상되는 라인업이었고 상대적으로 경기 경험이 줄어든 이기제, 활용하기도 힘든 김지수, 김주성은 큰 의미를 모르는 선발이었고 그냥 스쿼드 낭비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김문환을 제외하고라도 이태석이나 연령별 대표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 등 적극적으로 스쿼드에 들어 갈 수 있는 선수를 선발했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경기 후 김진수는 부상도 없었지만 말레이시아 전 한 경기만 뛰었고 센터백과 수비진은 결국 울산으로만 꾸미는 상황이 있었는데요 그것이 조직력의 문제라고 하면 매번 우승팀 4백을 가져다가 써야는 것인가라고 생각되었네요. 국내 탑 선수들을 뽑아서 하는 국가대표라고 하기엔 김민재가 빠지면 약점이 뚜렷한 4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김태환과 김문환이 스타일상 유사하지만 그렇다면 차라리 다른 여유 스쿼드에라도 데려가야 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경기내용

 

 - 전반적으로 김민재가 다른 선수들을 커버하는데 치중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리그경기에서도 커버 범위가 워낙 넓고 공격적으로 커팅 후 패스 전개가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3선자원과 수비진의 실수를 김민재가 다 커버했다고 보는게 맞았다고 보여집니다. 4강전만 보더라도 중간에 비어버린 공간을 커버하는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슛이 생각보다 쉽게 나왔고 1:1 대인마크에서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2명 3명이 마크를 해도 수비를 못한다는건 실력적으로 김민재가 없으면 쉽지 않다는 증명이었거나 수비적으로 전술의 부재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설영우라는 젊은 선수가 성장하는 계기가 되어서 다음 월드컵이 기대가 되지만 김영권, 김태환 등 나이든 선수는 월드컵에 선발하기 힘든 선수로 분류해서 제외하는게 맞다고 보여집니다. 

 

 - 전술

 

 전체적으로 4-2-3-1을 많이 활용했고 선수들의 개인기량 위주로 공격작업을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진수가 들어왔던 것처럼 오버래핑과 뒷공간을 3자 패스로 파괴하는 장면이 많이 기억나는데 그 부분이 잘 활용되지는 못했던거 같네요. 그러다보니 개인 드리블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고 그러다보니 턴오버가 많고 슛팅이나 패스도 너무 읽히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같은 스타일로 하기 때문에 상대도 국가대표인데 같은 수에 계속 당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무엇보다 체력안배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격작업이 매우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공격은 볼을 잡았을 때 패스 2군데와 드리블 등 3군데 정도의 가짓수가 있어야 수비가 함부로 플레이 하지 못하는데 이 부분이 전술적으로 부족했다고 생각하는데 이 건 아까 말했던 3선 미드필더에서 볼 운반이 되지 않으니 2선에서 볼을 받으러 가면서 생긴 부재도 있고 그러다 보니 체력상 쉽지 않아서 원하는 플레이를 못했다고도 생각합니다. 

수비적으로는 뭐 김민재가 곧 전술이고 김민재가 없으면 무너진다 수준이었고 그나마 조현우가 예전처럼 좋은 선방들을 여러차례 거듭했다 정도의 위안만 삼아야겠네요ㅠㅠ

 

전체적인 후기

 

 - 공격진은 충분히 잘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전술적으로만 완성된다면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현재 아시아가 아닌 월드컵에서도 우리나라 만큼의 공격진이면 탑팀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며 지속적으로 양현준, 오현규 가 잘 성장한다고 본다면 엄원상, 엄지성, 이승우, 정상빈 같은 유형의 공격수도 성장하는 선수가 있어야 2026년 월드컵에서 다양한 전술을 활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미들진은 황인범, 홍현석을 제외하고 부재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성은 나이가 먹고 있어서 대체를 해야하는데 백승호가 조금 더 성장하고 해외에 나가있는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기를 바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내에도 어린선수들 중에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DMF가 있는데 그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로선 딱히 기대되는 선수가 없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 수비진은 김민재를 토대로 현재 김주성, 김지수, 이한범 등 해외에 나가있는 센터백과 개인적으론 정태욱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문제는 사이드백인데요 설영우를 제외하고는 김문환 정도만 생각이 나고 나머지도 20대로 윙백을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난 월드컵의 윤종규 등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서 그 부분을 메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수비진에서는 김민재, 설영우를 제외하고는 나이를 감안하면 다음 월드컵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 골킵은 기존 김승규, 조현우는 물론 송범근과 김정훈이나 어린 선수들도 있어서 크게 걱정되지는 않고 다들 선방능력은 좋으나 김승규처럼 발밑이 좋은 유형의 선수들은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만 개선된다면 미래가 창창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월드컵을 대비한다고 하면 세대교체가 단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선을 통해서 기량을 끌어 올리는 것도 중요하고 발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주전급 선수와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를 골고루 선발하여 앞으로 2년 반이 남은 월드컵에 최대치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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